제83화. NO.1(넘버 원) 센터
능남의 경태는 캠코더로 상양과 북산의 경기를 녹화하기 시작한다. 그러한 경태 옆에서 능남의 감독은 양팀의 전력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북산은 채치수 말고는 다들 자신보다 큰 선수를 상대해야 했다. 상양의 성현준이 공을 잡고서 슛을 쏘려는 순간 채치수가 그것을 막기 위해 점프를 한다. 그런데 성현준은 뒤로 점프하면서슛을 쏘았고(페이더웨이 점프슛) 득점에 성공한다.
첫 득점에 성공한 성현준에게 강백호가 다가가서 한마디 한다.
“네 녀석도 조만간 내가 쓰러뜨린다”
그런데 성현준은 간단히 백호를 무시하고 돌아선다.
상양의 디펜스는 지역방어에 가까운 맨투맨이었다. 능남의 감독은 상양의 높이는 틀림없이 도내 최고라고 말한다. 이후 북산이 위로하는 패스는 상양의 높이에 가로막혔고 결국 북산은 패스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북산 서태웅의 패스를 상양의 7번 임택중이 커트했다. 상양의 8번 오창석이 공을 잡았을 때 강백호가 마크하면서 무의식 중에 손을 뻗게 되고 첫 번째 파울을 범한다.
성현준이 공을 잡았을 때 상양의 8번 오창석이 달려나갔고, 채치수는 성현준이 당연히 8번에게 패스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8번을 마크하려고 한다. 이때 성현준은 패스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슛을 성공시킨다.
능남의 감독은 북산의 채치수와 능남의 번덕규가 강철의 센터라면 상양의 성현준은 부드러움을 갖춘 센터라고 보았다. 그리고 북산의 채치수가 성현준을 감당하지 못하면 이 시합은 단숨에 원사이드 게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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