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제1화. 잔혹
“자신을 멸하고 귀신을 베어라”
숯을 팔아서 가족을 먹이는 소년 가장 ‘탄지로’
그의 귀걸이는 우리들에게는 조금 안좋은 이미지(욱일기)를 떠올리게 한다.
마을에 가는 탄지로를 따라가고 싶어하는 동생들을 두고 마을로 향하는 탄지로...
이때 동생 ‘네츠코’는 동생 로쿠타를 재우고 있었다.
생활은 편하지는 않지만 행복하다.
그래도 인생은 날씨와도 같아서
가만 있지 않고 변해간다.
계속 날이 갠 적도 없었고,
계속 눈이 내린 적도 없었다.
그리고
행복이 무너질 때는 언제나 피의 냄새가 난다.
마을에서 숯을 파는 탄지로는 마을 사람들에게 신뢰 받는 소년이다.
친구가 억울하게 그릇을 깬 범인으로 몰렸을 때
냄새를 잘 맡는 탄지로는 그릇에서 고양이 냄새를 맡아서 누명을 벗어나게도 해 준다.
그날 밤, 산으로 돌아가려는 탄지로에게 위험하니 자신의 집에서 묵고 가라고 말하는 사부로 할아버지...
“옛날부터 식인귀는 날이 저물면 돌아다니기 시작했지. 그러니 밤길을 다니면 못써. 다 먹으면 자거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돌아가면 될 테니...”
다음날 아침... 집으로 향하는 탄지로...
집에 도착했을 때 온 가족은 몰살당한 후였다.
네츠코만 아직 몸에 온기가 남아 있어서 네츠코를 업고 산을 내려오는 탄지로...
이때 네츠코가 갑자기 변하기 시작한다. 탄지로를 공격하기 시작하는 네츠코...
냄새를 잘 맞는 탄지로는 네츠코의 냄새가 평소와는 달라졌음을 느낀다...
그렇지만 네츠코가 가족을 몰살시킨 것은 아니라고 확신하는 탄지로...
귀신으로 변하고 있는 네츠코에게 정신을 차리라고 외치는 탄지로...
탄지로를 공격하던 네츠코가 눈물을 흘린다...
이때 누군가가 나타나서 네츠코를 탄지로에게서 떨어지게 하고...
‘악귀멸살’이라는 칼을 가지고 네츠코를 공격하려고 하는데... 탄지로가 네츠코를 감싸며 보호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다.
탄지로는 네츠코를 동생이라고 하고...
소년은 귀신이라고 한다...
탄지로는 자신의 집의 가족을 죽은 귀신은 따로 있다고 말하며 네츠코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말한다.
네츠코가 상처에 귀신의 피를 뒤집어 썼다고 말하는 소년...
“식인귀는 그렇게 늘어난다.”
“내가 아무도 상처 입히지 않게 하겠어. 반드시 네츠코를 인간으로 되돌릴게. 반드시 고칠게요.”
네츠코를 죽이지 말라고 부탁하는 탄지로...
“생사여탈의 권리를 남한테 쥐어주지 마!! 꼴사납게 머리를 숙이지도 마!! 그런 게 통했다면 네 가족들은 죽지 않았어! 뺏을 것인가 뺏길 것인가가 걸렸을 때 주도권을 쥐지 못하는 약자가 동생을 고쳐? 원수를 찾겠다고? 가소롭기 짝이 없군!! 약자에겐 아무런 권리도, 선택지도 없어! 고작해야 강자에게 무릎을 꿇는 것뿐!! 동생을 고칠 방법은 귀신이라면 알지도 모르지!! 하지만 귀신들은 네 뜻이나 바람을 존중해줄 거라 생각하지는 마라! 당연히 나도 널 존중하지 않아! 그게 현실이다. 왜지? 아까 넌 동생에게 덮쳐졌어. 그런데도 지키겠다는 말이냐!? 왜 도끼를 쥐지 않았어! 왜 내게 등을 보인 거냐!! 그 실책으로 지금 이렇게 동생을 뺏겼다! 너와 함께 네 동생을 꿰뚫어 버릴 수도 있었어!!”
그 소년은 또한 마음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울지 마라. 절망 하지 마. 지금은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네가 충격을 받았다는 건 알고 있다. 가족은 살해당하고 동생은 귀신이 되어 괴롭겠지, 소리치고 싶겠지. 다 안다. 내가 반나절만 일찍 왔다면 네 가족은 죽지 않았을지도 몰라.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는 법이다. 분노해라. 용서치 않겠다고 말해. 순수하고 강한 분노는 네 몸을 움직이기 위한 흔들리지 않는 원동력이 된다. 취약한 각오로는 동생을 지킬 수도, 고칠 수도, 가족의 원수를 갚을 수도 없다.’
칼로 네츠코를 찔러 죽이려는 소년...
이때 눈덩이를 소년에게 던지며 소년에게 달려드는 탄지로...
그러나 소년의 일격에 쓰러지는 탄지로...
이때 탄지로가 들고 있던 도끼가 사라진 것을 알아챈 소년...
도끼는 하늘에서 회전을 하면서 소년을 향해 날아와서 소년의 오른쪽 옆에 꽂혔다.
‘나무 뒤로 숨기 직전 이쪽으로 돌을 던지고... 몸을 숨긴 후 도끼를 위로 던졌다. 손에 무기가 없다는 걸 들키지 않도록 자세를 비틀어 손까지 숨겼어. 내게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베인 후에 날 쓰러뜨리려 했다. 이 녀석은...’
이때 갑자기 네츠코가 소년을 발로 공격했다. 소년이 뒤로 물러난 사이에 탄지로에게 달려간 네츠코는 탄지로를 먹지 않고 보호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네츠코를 보면서 생각하는 소년...
‘예전에 똑같은 말을 하고서는 먹힌 녀석이 있었다. ‘기아상태’에 빠진 귀신은 부모나 형제라 해도 죽인 후 먹는다. 영양가가 높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런 장면을 산더미만큼 봐왔다. 이 소녀는 부상을 입은 데다 그걸 고치기 위해 힘을 소비하고 있다. 귀신이 될 때도 꽤 많은 체력을 소비했을 테니 틀림없이 지금은 기아상태에 빠졌을 텐데... 한시라도 빨리 사람의 피와 고기를 먹고 싶었을 텐데... 지키려는 동작... 날 향한 위협... 이 녀석들은 뭔가 다를지도 모른다.’
소년은 네츠코를 기절시키고... 탄지로는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네츠코를 부탁한다는 어머니의 소리를 듣고 깨어난다.
탄지로가 깨어났을 때 네츠코는 입이 봉인된 상태였다.
소년은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토미오카 기유’
그는 사기리 산 기슭에 살고 있는 ‘우로코타키 사콘지’라는 노인을 찾아가라고 말한다.
그리고 동생이 햇빛을 쬐지 않게 하라는 말을 남긴다.
가족들을 땅에 묻어주고 길을 떠나는 탄지로와 네츠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