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검은 검사
첫 장면은 한 남자(검은 검사, 주인공 가츠)가 어떤 여자와 관계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절정의 순간 그녀의 모습이 괴물로 변하기 시작하였고 그 괴물(사도)은 “천국을 맛보면서 지옥으로 떨어져라”는 말을 하며 그 남자를 공격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검은 검사는 왼손에 장착된 대포(?)를 괴물의 입에 넣고 포탄을 발사합니다.
사도를 물리친 검은 검사는 한 성으로 들어가는데, 그의 옆으로 어린 소녀들을 태운 마차가 지나쳐갑니다.
이 성 안에 있는 한 주점에서는 한 패거리들이 파크라는 엘프를 잡아놓고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엘프를 괴롭히는 패거리들은 코카 성의 패거리였으며 그들의 양아치같은 행동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성의 영주도 그들에겐 손을 대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이 주점에 들어선 검은 검사가 그 패거리들에게 참교육을 시전합니다. 그리고 그들 중 한 사람에게 검은 검사가 왔다는 사실을 패거리들의 수령에게 전하라고 합니다. 이때 그를 뒤에서 패거리 중 한 명이 검은 검사를 공격하려고 하였으나 검은 검사의 거대한 검이 그를 두 동강으로 분리시켜 버립니다.
엘프 파크는 자신을 구해준 검은 검사를 따라갑니다. 그러나 검은 검사는 그러한 파크가 귀찮은 것 같았습니다. 이때 병사들이 검은 검사에게 나타났고, 검은 검사는 순순히(?) 잡혀서 고문을 받게 됩니다. 영주가 검은 검사에게 나타나서 검은 검사의 행동 때문에 마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코카 성 패거리들의 수령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운 존재였기에, 그가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마을 사람들을 그에게 먹이로 주는 더러운 거래를 했냐고 검은 검사는 영주에게 되묻습니다. 사실 검은 검사가 성에 들어올 때 스쳐갔던 마차에 실린 어린 소녀들이 바로 영주가 그 수령에게 먹이로 바친 것이었습니다.
영주는 자신이 마을을 지킬 책임이 있다고 말했지만, 검은 검사는 ‘마을’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한 거라고 말합니다.
영주는 검은 검사를 고문하되 죽이지 말고 코카성의 무리에게 넘겨주겠다고 말합니다. 영주는 검은 검사를 코카성으로 데리고 가서 용서를 구하려고 합니다.
한편 코카 성에서 검은 검사에 대한 보고를 들은 패거리의 수령은 검은 검사의 존재를 아는 눈치였습니다.
영주가 찾아와서 이번 소란은 검은 검사가 혼자서 설친 일이며, 마을 사람들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고, 앞으로는 인질과 돈을 두 배로 바칠테니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수령은 영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돈... 인질.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단지... 난 보고 싶어졌다. 불길 속에서 도망치려는 인간들이... 듣고 싶어졌다. 말에 짓밟히는 소리가... 이유 같은 건 아무 상관없어... 아무 상관도...”
한편 고문을 받고 쓰러져 있는 검은 검사는 한쪽에 흉측한 괴물을 발견하는데, 그 괴물은 그동안 검은 검사를 계속 귀찮게 한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이때 엘프 파크가 감옥 열쇠를 가지고 검은 검사에게 나타납니다. 엘프는 주점에서 검은 검사가 자신을 구해줬으니 빚을 갚으러 왔다고 말합니다. 엘프의 날개에서 떨어지는 가루는 상처를 치료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엘프가 검은 검사의 이름을 물어보았을 때 검은 검사는 자신의 이름이 ‘가츠’라고 대답합니다. 이때 파크는 가츠의 목에 있는 이상한 문장을 발견합니다. 가츠는 그것이 낙인이고, 곧 누군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파크는 가츠가 일부러 소동을 일으켜서 코카성의 패거리들이 마을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가츠에게 자기만을 위해 마을 사람들을 말려들게 할 셈이냐고 묻습니다.
가츠는 그런건 알바 아니며, ‘남의 싸움에 말려들어 죽는 녀석은 처음부터 살아갈 힘이 없는 쓰레기’라고 말하며 ‘자신의 목숨조차 맘대로 못한다면 죽어버리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가츠의 말을 들은 파크는 가츠에게서 ‘분노, 슬픔, 공포... 여러 가지가 뒤섞인 어둠고... 훨씬 뿌리깊은...’ 그 무언가의 감정을 느낍니다.
파크는 자신을 왜 도와줬냐고 묻지만, 가츠는 ‘너 같은 벌레 한 마리를 누가 도와줬다는 거야!?’라고 말합니다. 화가 난 파크가 떠난 뒤, 가츠의 목 뒤에 있는 낙인에서 피가 흐릅니다. 파크는 마을에 불을 지르고 학살하는 코카성 패거리들과 사람의 피를 마시며 즐거워하는 수령을 보고는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시체 속에서 가츠가 튀어나와 패거리들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코카성의 수령은 가츠가 자신을 사도를 노린다는 ‘검은 검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 따위는 자신들에게 맞설 수 없다고 말합니다.
가츠는 달려오는 수령을 향해 왼손에서 화살을 쏘아 말에서 떨어뜨립니다. 가츠의 공격에 그 사도는 건물 안으로 밀려들어갑니다. 가츠가 건물 안으로 들어갔지만 갑자기 거대한 꼬리에 맞고 밖으로 튕겨져 나옵니다. 이때 건물 안에서 사도가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며 나옵니다. 그 모습은 뱀의 모습을 한 괴물이었습니다.
가츠는 사도의 꼬리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사도가 가츠를 들어올리고 인간은 먹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순간, 가츠가 왼손을 사도의 얼굴을 향해 겨눕니다.
가츠의 왼손에서 발사된 포탄이 사도의 얼굴에 맞았고, 사도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 때, 가츠의 검이 사도를 두동강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가츠는 버둥거리는 사도에게 말합니다.
“어이!! 아직 죽지마. 활을 몇 방 맞춰봐야 헛수고지? 고생이겠는걸. 좀처럼 죽을 수 없는 것도... 네놈 말대로 인간은 약해. 금방 죽어버리지. 그 약한 인간이 두 토막이 나건 몸이 꿰뚫리건 살아있다는 게 어떤 건지... 네놈도 좀 맛보라구.”
“그... 그건 ‘제물의 낙인’...! 네놈은...!!”
가츠는 그 사도에게 ‘5명의 고드 핸드는 어디 있냐?’고 물었고, 사도는 자신들 사도 따위는 그분들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 대답합니다. 가츠는 사도의 몸에 불을 지릅니다. 그리고는 죽는 것은 싫다며 발버둥을 치는 사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천천히 맛보라구. 자신의 몸이 타들어가는 걸.”
“도망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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