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화. 양웅
이정환은 채치수의 활약을 보면서 전력으로 너희들을 쓰러뜨리겠다고 말한다. 이때 송태섭은 과거 경험해 보지 못했던 피로감을 느꼈다. 전반 20분간 초고교급이라 평가받는, 자기보다 16cm나 큰 이정환을 마크해왔기 때문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전반전의 숨은 수훈자는 송태섭이었다. 그런데 그는 전반을 마치고 한 가지 불안을 느꼈다.
‘이정환은 아직 진짜 실력을 보이지 않은 게 아닐까...?!’
이정환이 송태섭을 따돌리고 슛을 시도했고, 이정환을 막으려고 채치수가 파울을 시도했지만 슛이 성공되고 바스켓 카운트로 프리스로가 하나 추가되었다. 이것을 보면서 상양의 성현준이 말한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커트인과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파워 플레이로 파울을 얻어내 3점을 얻어낸다. 수겸이와 이정환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그 파워야!!”
이정환의 프리스로로 52대 51로 다시 해남이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채치수의 상태를 유심히 지켜보던 안선생님은 권준호에게 언제라도 나갈 수 있게 준비해 두라고 말한다.
서태웅이 공을 잡았을 때 전호장이 마크하면서 더 이상 마음대로 되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서태웅이 채치수에게 공을 패스했고 채치수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53대 52로 역전한다.
그러한 채치수를 보면서 안선생님은 말한다.
“... 정신이 육체를 초월하기 시작한 건가...?!”
이정환 역시 그러한 채치수를 보며 한마디 한다.
“재미있군, 채치수...!! 점점 날 타오르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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