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화. 정대만 한계설
과거 정대만이 양아치 생활을 하는 것을 목격했던 장권혁은 남몰래 계속 노력해왔다.
장권혁은 정대만에게 말한다. “고교농구를 우습게 보지 마라, 정대만!!”
강백호의 패스를 받은 정대만은 장권혁에게 말한다. “네 녀석이 시합 전에 날 5점 이내로 묶어놓겠다는 헛소릴 했겠다!! 내가 전반에 몇 점을 따냈는지 알기나 하냐!!”
장권혁은 대답한다. “5점이다. 이제 그것으로 끝이다”
이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정대만이 슛을 날린다. 그런데 힘이 너무 들어갔고 폼도 흔들렸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았다. 리바운드를 위해서 성현준과 강백호가 경합을 벌였는데, 강백호가 리바운드에 성공한다.
순간 밑에 있던 김수겸이 강백호에게서 공을 빼앗으려고 하였다. 이때 송태섭이 밑을 조심하라고 외친다. 강백호가 공을 지키기 위해서 뿌리치다가 팔꿈치로 뒤에 있던 성현준의 얼굴을 치면서 파울을 범하게 된다. 이로써 강백호는 파울이 4개가 되었다.
이 플레이를 기점으로 시합은 상양쪽으로 기울어졌다. 북산은 골밑의 한축인 10번 강백호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리바운드에서 열세가 되었다. 높이에서 앞서는 상양이 골밑에서 계속 득점하였고, 북산도 서태웅의 개인기로 반격하지만 추격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놓고 점수차는 더 벌어져서 58대 46으로 12점차가 되었다. 관중들도 승리는 이제 결정이 났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쳐있는 정대만은 벤치에 있는 1학년들까지 걱정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이것밖에 안되는 것이었나 스스로 생각한다. 슛을 시도하던 정대만에게 장권혁이 파울로 막았고, 정대만은 주저앉는다.
자신을 부축하려는 강백호에게 괜찮다고 말하면서 일어서는 정대만... 그는 자신이 이런 힘든 상황에서야말로 더욱 불타오르는 녀석이었다고 강백호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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