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화 : 승리로 이끌기 위해선
권준호는 정대만이 지쳤다고 하면서 안선생님에게 정대만을 조금 쉬게 하는 게 어떠냐고 묻는다. 그런데 안 선생님은 정대만을 빼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채치수는 상양의 수비를 흔들기 위해 정대만에게 패스할테니 3점 슛을 쏘라고 말한다. 이때 강백호는 강백호는 정대만에게만 패스하지 말고 자신에게도 패스하라고 말한다. 채치수는 강백호에게 득점에서 서태웅을 이길 생각은 하지 말고 리바운드에 전념하라고 말한다.
송태섭은 강백호에게 “너의 리바운드는 이 시합으로 일약 도내 톱클래스가 됐다”라고 말한다. 이 말이 강백호에게는 상당한 자극이 되었다.
다시 경기가 재개되었고, 채치수에게 공이 갔을 때 상양의 세 명이 채치수를 둘러쌌다. 채치수는 정대만에게 패스를 했고 정대만은 3점슛을 시도한다. 이때 상양의 장권혁이 정대만의 슛을 블로킹한다.
경기를 보고 있던 능남의 윤대협은 상양의 6번 장권혁이 정대만을 맨투맨 마크하고 나머지는 지역방어를 하는 박스원을 시도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안선생님은 이 시합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건 강백호와 정대만이라고 말한다. 강백호의 활약으로 골밑에서 신장의 핸디캡은 거의 없어졌고 상양과 대등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그것만으로 이길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승리로 이끌기 위해선 지금부터 정대만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정대만이 지쳐있어도 그를 뺄 수 없다고 말한다.
정대만은 자신을 마크하고 있는 장권혁의 존재가 매우 신경쓰였다.
‘빌어먹을!! 떼어놓을 수가 없어. 이 녀석 정말 중학교 때 내게 졌었던 녀석인가? 도대체 누구지? 이렇게 움직임이 좋은 녀석을 잊을리는 없는데...’
중학교 때 절정기를 달리던 정대만은 장권혁에게 말했었다.
“넌 날 막을 수 없어!”
지금 현재 장권혁은 정대만에게 말한다.
“넌 날 이길 수 없어!”
강백호는 자신이 도내 최고 리바운더라는 이름에 걸맞으려면 서태웅에게 득점에서 뒤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14점을 따서 득점으로 서태웅을 이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단 한방으로 서태웅을 꺾고 동시에 상양도 잠재우는 그런 슛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슬램덩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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