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화. 60seconds
채치수 : 명심해라!! 여기까지 온 이상 작년까지의 성적따윈 관계없어!! 눈 앞의 적이 누구든지 그 녀석을 쓰러뜨릴 뿐이다!!
김수겸 : 지금 리드하는 것을 지키려고 생각하지 마라! 공격에 공격을 가해, 북산에게 상양의 힘을 보여주는 거다!!
후반 9분 58초가 남은 상황에서 상양이 46대 40으로 리드하고 있다. 채치수는 강백호와 서태웅에게 상양의 7번과 8번에게 당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성현준을 맡겠다고 한다.
김수겸은 채치수와 서태웅, 강백호 중에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상대는 상양의 장신에 대항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강하게 나가면 골밑에서 파울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북산은 강백호가 파울 3개, 채치수가 2개, 서태웅이 1개인 상황이다.
한편 정대만을 마크하는 6번 장권혁에게는 코트에서 더 자신을 가지라고 말한다.
‘권혁이는 너무 점잖은 게 흠이야... 욕심이 없어. 팀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6번 장권혁은 정대만을 자신이 박스원으로 따라붙겠다고 말한다. 박스원이란 상대 슈터나 특정 플레이어를 한 명이 맨투맨으로 마크하고 나머지 4명이 지역방어를 펼치는 수비방법이다.
상양의 역사 속에서 1학년 때부터 스타팅 멤버로 뛴건 김수겸 한 명 뿐이었다. 1학년 여름부터 상양의 에이스로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였다. 김수겸이 계속 화려한 길을 걸어온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우승 경험은 없다. 왕자라 불리는 해남대부속고의 괴물 이정환이 매번 김수겸의 앞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송태섭이 경기장으로 나가려는 데 한나가 송태섭을 부른다.
“상대는 도내 톱을 다투는 가드야!! 뭘 말하고 싶은지 알겠지?”
송태섭은 한나에게 대답한다. “저 녀석을 쓰러뜨리고 내가 톱이 된다!!”
경기장에서 소연이가 강백호를 부르며 파울 3개니까 조심하라고 말한다. 강백호는 퇴장당하지 않고, 리바운드를 제압하고, 서태웅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백호의 친구들은 응원에서 상양에 지고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응원하기 위해 음료수를 사서 먹는다.
권준호는 다시 코트로 들어가는 정대만이 무척 지쳐보이는 것이 유달리 신경이 쓰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