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제69화] WISH
채치수는 큰 키를 이용해서 정대만의 슛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공을 차지한다. 잘만 다듬으면 크게 성공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타고난 것이다.
자신의 공을 막아냈다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한 정대만은 키로서는 채치수를 능가할 수 없지만, 스피드와 테크닉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대만은 특히 안선생님 앞에서는 절대 질 수 없다고 속으로 다짐하며 채치수를 속이고 돌파를 시도한다. 그런데 순간 무릎에 무리가 갔는지 그만 그라운드에서 넘어지고 만다.
병원에 입원한 정대만을 찾아온 권준호는 정대만에게 북산고를 선택한 것에 대해 묻는다. 정대만의 실력으로는 이미 도내 톱클라스의 팀에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대만은 북산의 안선생님 때문에 북산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무석중학교가 도내 우승을 차지할 당시 결승전에서 12초가 남은 상황에서 정대만의 무석중은 상대팀에게 한점 차이로 지고 있었다. 공이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뒤따라 갔지만 잡지 못하고 주저앉은 정대만은 마음 속으로는 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때 내빈석 앞에서 주저앉아 있는 정대만에게 농구공을 든 안선생님은 정대만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려선 안돼. 단념하면 바로 그때 시합은 끝나는 거야.”
안선생님의 말을 마음속으로 되뇌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정대만의 무석중학교는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때 정대만은 안선생님이 있는 북산고로 가겠다고 결심했던 것이다.
정대만은 준호에게 빨리 퇴원해서 꼭 재기할 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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