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화. 책임문제
공을 빌려달라고 한 친구(황태산)는 우울하게 멍때리고 있었던 빨강머리가 강백호라는 사실을 알고 농구하던 학생들에게 강백호를 불러오라고 한다. 학생들은 갔다 와서 강백호가 한 말을 전한다.
“어느 놈이야 볼일 있으면 그 녀석 더러 오라고 해!!”
황태산은 “내가 한 살 많으니까 네 녀석이 와라”라고 말하고 오라고 시킨다. 황태산 심부름을 갔던 친구가 강백호에게 박치기로 한 대 맞고 와서 강백호의 말을 전한다.
“바보같은 녀석!! 앞으로 2초 기다려줄테니까 네가 와라!!”
강백호는 2초 있다가 가버렸다.
황태산은 강백호가 ‘윤대협이 인정한 녀석’이기에 한번 봐두고 싶었던 것이었다.
시합을 앞두고 북산의 선수들은 열심히 운동한다. 여전히 강백호는 체육관에 오지 않았다. 강백호는 자기 때문에 경기에 졌다고 생각하며 자책하고 있었다. 농구부원실에서 혼자 궁상맞게 자책하고 있는데 서태웅이 찾아온다.
자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는 강백호에게 서태웅이 한마디 한다.
“웃기지 마라, 멍청아! 어제 넌 네 실력의 몇 배나 잘해 주었어. 북산에 있어선 예상 외의 행운이었지. 감독님이나 주장이 어느 정도의 기대로 널 출전시켰다고 생각하냐? 겨우 요정도다. 기껏해야 요만큼. 네가 실수를 범할 건 처음부터 계산에 들어 있었다. 별로 놀라운 게 아니지. 네 실력은 아직 그 정도니까. 네 실수가 승패를 좌우하거나 하진 않아.”
체육관에서 강백호와 서태웅은 주먹을 교환한다.
서태웅은 경기에서 진 것이 자기 책임이라고 말한다.
“진 건 내 책임이다... 내 체력이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더라면... 어젠 이겼을 거야.”
둘은 서로 자기 때문에 경기에 졌다고 화면서 주먹과 발을 교환한다.
다음날 체육관에 도착한 정대만과 송태섭은 머리를 빡빡 깎은 강백호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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