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샤 제9권] 제5화. 신선의 약
이누야샤가 흘린 피의 흔적을 따라 추적하는 도과인... 카고메는 밖으로 나갈 수 있을만한 곳을 찾았다며 이누야샤를 그곳으로 안내한다. 그러나 카고메가 안내한 곳은 절벽에 위치한 집의 창문이었다. 이때 이누야샤는 카고메를 혼자 도망치게 하려고 생각했지만, 말하기도 전에 카고메가 거절한다.
이때 그들을 부르는 할아버지... 그는 자신이 도과인의 스승이었다고 말하며 도과인은 요괴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라고 말한다.
그들 앞에 나타난 도과인... 사혼의 조각에 깃든 요력으로 몸이 바위같이 변해져 있었다.
“나는 그저... 강해지고 싶었을 뿐이야! 인간 같은 건 시시해. 약하면서 교활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흙투성이가 돼서 일만 하다 죽지. 아버지도 어머니도 그렇게 살다 죽었어. 난 그렇게 시시하게 살기는 싫었어. 그래서 그 바보 신선의 제자로 들어왔지. 몇 년을 수행하고 선술도 웬만큼 배웠을 무렵, 스승이 없는 틈에 두루마리를 훔쳐봤지. 쉽게 빠르게 신선이 되려면... 선술을 배우고 신선의 고기를 먹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런데... 마지막 비밀... 불로장수약을 만드는 정확한 방법만은 이놈의 머릿속에 있나 봐. 그래서 머리만은 살려둔 거지.”
“강한 놈이 약한 놈을 먹는 게 뭐가 잘못이야? 개구리가 뱀을 먹는 거나 매한가지지.”
자신이 반요니까 약해빠진 인간의 몸이 지긋지긋하고 강해지고 싶은 마음도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도과인은 용서할 수 없다고 하면서 달려드는 이누야샤... 아직 요력이 회복되지 않아서 쓰러져 있는 이누야샤에게 신선은 도과인이 만든 약(머리)를 하나 먹으라고 말한다. 불로장수는 아니지만 순식간에 상처를 낫게 하는 효험은 있다고 말하는 신선... 그러나 이누야샤는 그것을 먹기를 거절한다. 그러한 이누야샤를 바라보는 카고메는 이누야샤가 인간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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