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샤 제12권] 제7화. 있을 자리
노파는 지넨지를 돕지 말라고 한다.
“나서지들 말어... 지넨지 혼자 싸워야 혀!”
이누야샤는 노파의 뜻을 알아차린다. 이때 마을사람들이 슬금슬금 도망가려고 할 때 이누야샤는 사람들을 막아세우며 지넨지가 요괴와 싸우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라고 소리친다.
“지넨지... 이놈은 워낙 순해 빠져서... 아무리 바보취급을 당해도 꾹 참기만 했지... 하지만... 마을 것들한테 똑똑히 보여줘라! 네 힘을!”
지넨지는 결국 어미 요괴를 쓰러뜨린다.
마을 사람들은 지넨지를 보고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말한다. 카고메는 이들이 겁먹었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이누야샤는 그것만으로 족하다고 말한다.
“어차피 친해질 수 없는 사이야. 차라리 누가 더 센지 확실히 하는 게 좋다구.”
그런데 지넨지는 사람들에게 약초를 건네준다... 순박한 지넨지를 보면서 화를 내는 이누야샤... 그런데 마을 사람들도 나름 생각한다...
이누야샤와 카고메는 지넨지에게 약초를 받아서 고맙다고 말하고 떠난다. 노파는 오히려 카고메 일행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망가진 밭을 고치는 노파와 지넨지... 이때 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도와주러 온다.
카고메는 이누야샤에게 지넨지처럼 사람들이 괴롭힌적이 있었냐고 물어보고...
“쳇, 바보야. 내가 당하기만 하고 넘어갔을 것 같아?”(이누야샤)
‘역시 당한 적은 있구나’(카고메의 생각)
“아무데도 없으니까... 요괴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야. 아무데도 갈 수가 없어. 그러니까... 내가 있을 자리는 내 힘으로 차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살아오다, 문득 깨닫고 보니 혼자가 돼 있더라. 그 방법밖에... 몰랐으니까...”
이누야샤의 말을 듣고 기쁘다고 말하는 카고메...
“처음이잖아. 이누야샤가 이렇게 이야기해 준거. 알고 싶었어. 괴로웠던 일이랑 즐거웠던 일이랑. 이누야샤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가끔은, 약한 모습도 보여줘. 뭐 어때? 지금은 혼자도 아닌걸”
이누야샤는 카고메의 말을 듣고 생각한다.
‘아아, 그렇구나. 어느샌가부터... 당연한 듯이 카고메가 곁에 있었다. 여기가 내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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