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화. POINT GUARD
포인트 가드의 첫 번째 역할은 ‘게임의 조립’으로 코트위의 감독과도 같은 존재다. 윤대협은 황태산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황태산이 골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절묘하게 패스를 한다.
윤대협의 적절한 볼배급으로 능남이 해남을 25대 14로 앞서나간다. 결국 해남이 작전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박하진 기자는 유명호 감독이 윤대협의 재능을 꿰뚫어 봤다고 말한다.
“폭넓은 시야, 노마크의 자기팀 선수를 발견하는 재능, 게임을 풀어가는 재능, 그리고 패스 센스... 어느 면을 봐도 포인트가드에 꼭 맞아... 윤대협의 재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포지션은 포인트가드일지도...!!”
해남의 남진모 감독은 선수들에게 말한다.
“알겠느냐... 지금까지 여러 팀들이 우릴 쓰러뜨리려고 도전해 왔다. 하지만 너희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그 팀들을 쓰러뜨려 왔다. 그것은 너희들이 그저 지키는 것에만 전전긍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위에선 너희들을 왕자라 부르며 최강이라 치켜세워 주었지만, 그런 소리에도 해이해지지 않고 항상 승리에 대한 굶주림을 계속 가져왔고 공격하고 공격하고 또 공격하며 지금의 해남을 만들었다... 윤대협! 변덕규!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포워드(황태산)가 가세한 능남은 강하다. 그들은 최강의 도전자다. 힘은 막상막하! 승리하고 싶다는 집념이 강한 쪽이 이긴다!! 자아, 오늘도 언제나처럼 맹렬히 공격해 나가라!!”
채치수는 이정환이 침묵만 지키고 있을리 없다고 말한다.
송태섭은 ‘자기 외에 4명을 살리는 윤대협에 비해, 이정환은 인사이드로 과감하게 파고드는 스타일’이라고 말하며 아직 그곳에서 시작되는 해남의 공격형태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정환을 상대한 윤대협의 수비에 대해서 해남의 남진모 감독은 유명호 감독이 상당히 단련시킨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윤대협을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돌파하고 골밑으로 파고들은 이정환은 능남의 두 명의 수비수가 자신을 마크하기 위해 집중할 때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전호장에게 패스했고, 전호장이 슛을 시도한다. 그런데 그러한 전호장의 슛은 윤대협이 막아낸다.
능남의 강한 수비를 본 정대만은 연습경기에서 북산이 1점차로 졌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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