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요일

[베르세르크] 제2화 : 낙인

[2] 낙인
 
요정 파크는 가츠가 간 길을 따라갑니다. 외길이니까 다른 길로 갔을 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결국 가츠를 발견합니다. 파크는 가츠에게 자신의 이름이 파크라는 것을 알려주고 가츠를 계속 따라다니겠다고 말하지만, 가츠는 별로 달가워하는 눈치가 아니었습니다.
미안하지만 난 애완동물을 키울 생각 없어. 그리고 말해두는데, 난 싫어. 네놈들 엘프라는 족속들이...”
 

엘프를 싫어하는 이유를 물어보는 파크에게 가츠는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약하니까... 열받는단 말야. 약한 것들은 보고 있으면 비틀어 부숴버리고 싶어져. 아무것도 못하는 주제에 입만 살아, 사람 주위를 파리처럼 날아다니고... 박살내버리고 싶어지거든 파직하고...”
이 말을 남기고 가츠는 다시 홀로 떠납니다.
 

길을 가던 가츠에게 마차를 몰던 노인(신부)이 태워주겠다고 합니다. 가츠는 거절하면서 자신이 거절하는 것은 노인을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난 악령에게 쫓기고 있거든. 그것도 떼거지들에게...”
 

그러나 신부은 그런 것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건 걱정말게. 내겐 신이 있어. 그리고 행복의 정령...”
신부가 말한 행복의 정령은 바로 엘프인 파크였습니다.
 

결국 가츠는 마차를 타게 됩니다. 신부와 함께 있던 소녀가 집에서 만든 포도주를 가츠에게 건네줍니다.
 

노인은 가츠가 갖고 있던 칼에 관심을 보이면서 가츠가 용병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노인은 사람을 죽이고 돈을 받는 것은 맘에 내키지 않는다고 말하며 인과응보가 돌아올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조카도 검으로 이름을 날리겠다고 하며 집을 뛰쳐나갔다고 5년 전에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말합니다.
내 조카도 검으로 이름을 날리겠다며 집을 뛰쳐나갔거든. 5년전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지. 이름도 없는 일개 병사로... 살아있다면 터전을 잡고, 나름대로의 행복을 얻을 수도 있었을텐데, 어리석게도...”
 

그러한 노인에게 가츠는 말합니다.
뭐 어때. 무슨 일이든 하고싶은 대로 하고 죽은 거잖아? 행복한 거야, 그 녀석은... 어차피 죽으면 그걸로 끝이야. 그 뒷일은 없는 거지.”
 

피곤한 가츠는 잠깐 자겠다고 하였고, 눈을 감은 가츠에게 소녀가 감기걸릴지도 모른다며 천을 덮어주었습니다.
 
가츠는 꿈 속에서 옷을 다 벗은 상태에서 무언가에 쫓기고 있었습니다. 목 뒤에 있는 낙인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한참 도망치던 가츠는 바닥에 솟아있는 꼬챙이에 발이 찔립니다. 그러한 가츠를 향해 흉측한 괴물이 가츠를 향해 접근하였습니다.
 

비명을 지르면서 (가츠 바로 앞에 있는) 괴물을 잡아서 내던지는데, 그 괴물은 자고 있던 파크 옆에 떨어졌고, 그 괴물을 본 파크가 비명을 지르면서 소녀도 잠에서 깼습니다.
 

가츠는 그 괴물이 인큐버스’(몽마)이며 사람에게 악몽을 꾸게 해서 그 공포를 먹어치우는 악령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목 뒤에 있는 낙인이 악령을 불러들이는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이때 낙인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본 가츠는 마차에서 내리면서 사람들에게 마차에서 나오지 말라고 말합니다.
나오지마!! 인큐버스(몽마)란 녀석은 원한을 남기고 죽은 인간의 몸에서 흘러나온 피나 채액이 섞여 태어나는 거야... , 이 주변에는 참수라도 당한 산적 따위의 시체가 얼마든지 굴러다닐테니... 유령이란 것들은 그런데 달라붙어 습격해 온다구.”
 

이때 갑자기 마차를 모는 말들이 흥분해서 날뛰기 시작했고, 그 말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마차에서 소녀가 내립니다. 가츠는 소녀에게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소리를 쳤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소녀(코레트)는 꼬챙이에 찔려 쓰러지고 주변에서 악령들이 마차를 향해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악령들은 이미 죽은 것이기에 이길 수 없어서 도망쳐야 한다고 파크가 말하지만, 가츠는 도망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이런 일이 항상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가츠의 거대한 검이 휘둘러지면서 악령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가츠가 싸우는 것을 구경하던 파크는 갑자기 신부의 비명을 듣게 되고, 가츠를 다급하게 부릅니다. 꼬챙이에 찔렸던 소녀가 칼을 들고 있었고 그 소녀의 손에는 신부의 잘린 머리가 들려있었습니다.
 

놀란 가츠에게 다가선 소녀가 칼로 가츠를 찌릅니다. 이때 순간적인 반응으로 가츠가 검을 휘둘렀고, 소녀의 몸이 두 동강이 나버립니다.
 


뒤이어 악령들이 가츠를 향해 공격하였는데 가츠는 (자신이 소녀를 죽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듯이) 구토를 하면서 악령들과 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파크는 모든 악령을 쳐부수고 지쳐있는 가츠를 발견합니다. 소녀의 시신을 멍하게 바라보는 가츠에게 파크는 가츠의 탓이 아니라고 말해줍니다.
 


그 말을 들은 가츠는 갑자기 실성한 듯이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큭큭... 그래. 물론이지... 말했지. 타인의 싸움에 말려들어 죽는 녀석은 얼간이라고. 자기 목숨조차 맘대로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저 두사람에겐 나라는 재앙에서 몸을 지킬 힘이 없었던 거지. 그거 뿐이야. 개미를 밟아 죽인 것까지 신경쓰다간... 걸을 수도 없다구...”
 

이때 갑자기 숲속에서 기괴한 소리가 들립니다.
헛수고야. 도망칠 순 없어. 어디에서나 우린 네 곁에 있다... 언제나 네 곁에... 도망칠 순 없어. 언제나 지켜보고 있어... 넌 내꺼다. 우리들의 거야. 당신의 피도 살도, 뼈도... , , 그래 심장... 심장이 갖고 싶어... 낙인이 있는 한... 그 낙인이 있는 한... 도망칠 순 없어. 어디에 있다해도 넌 우리들의 것. 너의 분노도 슬픔도 고통도... 전부 우리들의 것...!! 너의 공포도...!!”
 

가츠는 소리가 나오는 숲속을 향해 손목 대포를 발포하고 걸어나갑니다. 파크는 가츠가 쳐부순 악령의 잔해들을 보면서 이것이 가츠의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가츠의 뒤를 따라갑니다



[베르세르크] 제1화 : 검은 검사

[1] 검은 검사
 
첫 장면은 한 남자(검은 검사, 주인공 가츠)가 어떤 여자와 관계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절정의 순간 그녀의 모습이 괴물로 변하기 시작하였고 그 괴물(사도)천국을 맛보면서 지옥으로 떨어져라는 말을 하며 그 남자를 공격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검은 검사는 왼손에 장착된 대포(?)를 괴물의 입에 넣고 포탄을 발사합니다.
 

사도를 물리친 검은 검사는 한 성으로 들어가는데, 그의 옆으로 어린 소녀들을 태운 마차가 지나쳐갑니다.
 

이 성 안에 있는 한 주점에서는 한 패거리들이 파크라는 엘프를 잡아놓고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엘프를 괴롭히는 패거리들은 코카 성의 패거리였으며 그들의 양아치같은 행동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성의 영주도 그들에겐 손을 대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이 주점에 들어선 검은 검사가 그 패거리들에게 참교육을 시전합니다. 그리고 그들 중 한 사람에게 검은 검사가 왔다는 사실을 패거리들의 수령에게 전하라고 합니다. 이때 그를 뒤에서 패거리 중 한 명이 검은 검사를 공격하려고 하였으나 검은 검사의 거대한 검이 그를 두 동강으로 분리시켜 버립니다.
 

엘프 파크는 자신을 구해준 검은 검사를 따라갑니다. 그러나 검은 검사는 그러한 파크가 귀찮은 것 같았습니다. 이때 병사들이 검은 검사에게 나타났고, 검은 검사는 순순히(?) 잡혀서 고문을 받게 됩니다. 영주가 검은 검사에게 나타나서 검은 검사의 행동 때문에 마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코카 성 패거리들의 수령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운 존재였기에, 그가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마을 사람들을 그에게 먹이로 주는 더러운 거래를 했냐고 검은 검사는 영주에게 되묻습니다. 사실 검은 검사가 성에 들어올 때 스쳐갔던 마차에 실린 어린 소녀들이 바로 영주가 그 수령에게 먹이로 바친 것이었습니다.
 

영주는 자신이 마을을 지킬 책임이 있다고 말했지만, 검은 검사는 마을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한 거라고 말합니다.
 

영주는 검은 검사를 고문하되 죽이지 말고 코카성의 무리에게 넘겨주겠다고 말합니다. 영주는 검은 검사를 코카성으로 데리고 가서 용서를 구하려고 합니다.
 

한편 코카 성에서 검은 검사에 대한 보고를 들은 패거리의 수령은 검은 검사의 존재를 아는 눈치였습니다.
 

영주가 찾아와서 이번 소란은 검은 검사가 혼자서 설친 일이며, 마을 사람들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고, 앞으로는 인질과 돈을 두 배로 바칠테니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수령은 영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 인질.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단지... 난 보고 싶어졌다. 불길 속에서 도망치려는 인간들이... 듣고 싶어졌다. 말에 짓밟히는 소리가... 이유 같은 건 아무 상관없어... 아무 상관도...”
 

한편 고문을 받고 쓰러져 있는 검은 검사는 한쪽에 흉측한 괴물을 발견하는데, 그 괴물은 그동안 검은 검사를 계속 귀찮게 한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이때 엘프 파크가 감옥 열쇠를 가지고 검은 검사에게 나타납니다. 엘프는 주점에서 검은 검사가 자신을 구해줬으니 빚을 갚으러 왔다고 말합니다. 엘프의 날개에서 떨어지는 가루는 상처를 치료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엘프가 검은 검사의 이름을 물어보았을 때 검은 검사는 자신의 이름이 가츠라고 대답합니다. 이때 파크는 가츠의 목에 있는 이상한 문장을 발견합니다. 가츠는 그것이 낙인이고, 곧 누군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파크는 가츠가 일부러 소동을 일으켜서 코카성의 패거리들이 마을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가츠에게 자기만을 위해 마을 사람들을 말려들게 할 셈이냐고 묻습니다.
 

가츠는 그런건 알바 아니며, ‘남의 싸움에 말려들어 죽는 녀석은 처음부터 살아갈 힘이 없는 쓰레기라고 말하며 자신의 목숨조차 맘대로 못한다면 죽어버리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가츠의 말을 들은 파크는 가츠에게서 분노, 슬픔, 공포... 여러 가지가 뒤섞인 어둠고... 훨씬 뿌리깊은...’ 그 무언가의 감정을 느낍니다.
 

파크는 자신을 왜 도와줬냐고 묻지만, 가츠는 너 같은 벌레 한 마리를 누가 도와줬다는 거야!?’라고 말합니다. 화가 난 파크가 떠난 뒤, 가츠의 목 뒤에 있는 낙인에서 피가 흐릅니다. 파크는 마을에 불을 지르고 학살하는 코카성 패거리들과 사람의 피를 마시며 즐거워하는 수령을 보고는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시체 속에서 가츠가 튀어나와 패거리들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코카성의 수령은 가츠가 자신을 사도를 노린다는 검은 검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 따위는 자신들에게 맞설 수 없다고 말합니다.
 

가츠는 달려오는 수령을 향해 왼손에서 화살을 쏘아 말에서 떨어뜨립니다. 가츠의 공격에 그 사도는 건물 안으로 밀려들어갑니다. 가츠가 건물 안으로 들어갔지만 갑자기 거대한 꼬리에 맞고 밖으로 튕겨져 나옵니다. 이때 건물 안에서 사도가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며 나옵니다. 그 모습은 뱀의 모습을 한 괴물이었습니다.
 

가츠는 사도의 꼬리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사도가 가츠를 들어올리고 인간은 먹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순간, 가츠가 왼손을 사도의 얼굴을 향해 겨눕니다.
 

가츠의 왼손에서 발사된 포탄이 사도의 얼굴에 맞았고, 사도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을 때, 가츠의 검이 사도를 두동강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가츠는 버둥거리는 사도에게 말합니다.
어이!! 아직 죽지마. 활을 몇 방 맞춰봐야 헛수고지? 고생이겠는걸. 좀처럼 죽을 수 없는 것도... 네놈 말대로 인간은 약해. 금방 죽어버리지. 그 약한 인간이 두 토막이 나건 몸이 꿰뚫리건 살아있다는 게 어떤 건지... 네놈도 좀 맛보라구.”
 

사도는 가츠의 목에 있는 낙인을 보고 놀랍니다.
... 그건 제물의 낙인’...! 네놈은...!!”
 

가츠는 그 사도에게 ‘5명의 고드 핸드는 어디 있냐?’고 물었고, 사도는 자신들 사도 따위는 그분들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 대답합니다. 가츠는 사도의 몸에 불을 지릅니다. 그리고는 죽는 것은 싫다며 발버둥을 치는 사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천천히 맛보라구. 자신의 몸이 타들어가는 걸.”
 

파크는 떠나가는 가츠의 뒷모습을 보면서 베르세르크라고 말합니다.
 

어두움 속에서 무수히 많은 악령들이 나타나 가츠에게 말합니다.
도망칠 순 없어!”



[베르세르크] 제11화 : 황금시대 (3)

제 11 화 : 황금시대 (3)   가츠는 자신을 공격하던 감비노를 칼로 찔렀고 , 감비노는 쓰러지면서 옆에 있던 등불을 건드리게 되고 그로 인해서 불이 나게 됩니다 . 가츠는 비록 정당방위였지만 자신을 키워준 감비노를 죽였다는 사실에 넋을 잃고 있었...